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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기억 _The Memory of Space 2019_ 김중업건축박물관 기획전시 소개 영상 및 티저

The Memory of Space _ 2019 김중업건축박물관 기획전시

건축과 사진은 멀리서 보면 공통분모가 거의 없어 보인다. 건축은 단단하고 부피가 있는 삼차원의 공간이며, 땅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반면 사진은 이차원의 평면으로, 물리적인 공간에 한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걸음 다가서면 건축과 사진 만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분야는 없다. 카메라 옵스쿠라의 발명 이후 사진기술의 비약적 발전 과정에서 사진은 건축의 가장 강력한 전파 매체이자 홍보 수단으로 발붙였다. 건축가들은 자신의 작품과 그 안에 담긴 그들의 공간적 사유를 드러내기 위하여 사진을 사용한다. 오늘 날 우리가 세계 곳곳에 세워진 건축물을 처음 접할 때 소통하게 되는 가장 손쉬운 창구도 사진이다. 하지만 건축을 알리기 위해 촬영된 이러한 기능적 건축사진은 공통된 어휘를 관찰 할 수 있을 만큼 정형화되어 있어, 이러한 사진 속 건축과 공간은 완벽해 보이지만 사진 속 이미지를 넘어서는 ‘어떤 것’을 찾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사진, 예술로서의 사진은 건축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공간기억>은 그동안 예술가의 관심을 끌어온 도시·건축·공간이 그 들의 시선에서 어떻게 읽히고 표현되고 있는가에 대한 전시이다. 예 술가들은 도시·건축·공간을 피사체로 삼은 사진을 통해 사회적 진실 과 내적 모순을 드러내고, 공간 너머에 있는 변화·감정·시간 같은 무 형의 것을 포착해 공동의 ‘기억’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그것은 생성과 소멸의 무상함, 일상의 익숙함과 낯섦, 공간이 품은 감정, 공간에 대한 상상과 환상, 사려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같은 공감된 기억 이다. 이 번 전시는 이 러한 기 억을 다섯 조각으로 나누 어 그 장면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가고자 한다.

|| 참여작가

• (국내) 고아라│구본창│권상원│김기찬│김민주초원│김병훈│김재경 박승훈│박형근│방병상│신병곤│정성태│정지현│진효숙 추영호│안준│양현모│원범식│윤한종│이주형│임상빈│임수식

• (국외) 아타르 압바스│알렉스 마졸리│앙드레 케르테즈│앙트완 다카다 브루노 바베이│칸디다 회퍼│다이아나 마르코시안│이안 베리 장 고미│제롬 세시니│제리 율스만│조나스 벤딕슨│구와바라 시세이 마틴 파│모이세스 사만│뉴샤 타바콜리안│피터 말로우│라팔 밀라취 레이몽 드파르동│르네 브뤼│심치인│토마스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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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김중업건축박물관
김중업건축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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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미셔너 진 동 선
• 큐레이터 고 은 미
• 프로듀서 이 성 민 (삼삼오오)
• 영상 제작 57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