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소개

57STUDIO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된 《건축생산워크숍_너와돔 파빌리온》의 진행 기록 영상과 웹용 홍보영상을 기획 및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의 설계 개념을 학습하고, 학생들과 협업하여 실제 목조 건축물 ‘너와돔 파빌리온’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건축생산워크숍은 실물 크기의 건축물 또는 그 일부분을 설계하고 직접 제작해보는 프로젝트로, 건축가, 전문 컨설턴트, 시공자, 지역 거주민 등이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구조물을 완성해 나갑니다.

첫 해에는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현대 목조 구축 원리를 주제로 삼아, 국내 건축가 조남호, 황동욱, 그리고 해외 건축가 구마 겐고가 참여하였습니다. 57STUDIO는 건축이 실제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과 참여자들의 협력, 현장의 열기를 세밀하게 기록하여, 워크숍의 교육적 의미와 창의적 실천을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전달하였습니다.

57STUDIO planned and produced the documentation video and promotional web video for the “Architectural Production Workshop: Neowa Dome Pavilion” held at the Asia Culture Center (ACC).

This workshop was designed to study the architectural concepts of Japanese architect Kengo Kuma and to collaborate with students in the actual construction of a wooden structure, the Neowa Dome Pavilion. The Architectural Production Workshop is a project where participants design and physically construct a full-scale structure—or a part of one—through collective efforts involving architects, professional consultants, builders, and local residents.

The first edition focused on the theme “Lightness and Heaviness,” exploring the principles of contemporary timber construction. It featured the participation of Korean architects Namho Cho and Dongwook Hwang, as well as Kengo Kuma from Japan. 57STUDIO closely captured the dynamic process of construction, the collaboration among participants, and the energy on-site, vividly conveying the educational significance and creative spirit of the workshop through video.

무거움과 가벼움

구마 겐고 | 건축가

현대라는 것은 점점 가벼움을 추구하는 시대이지만, 반면에 무거움 같은 것도 매우 매력을 느낄 수 있지요, 인간이 가벼움이나 무거움을 고르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이 지금 현대의 특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승준 | 프로젝트 담당자 (Kengo Kuma and Associates)

워크숍 주제 자체가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패턴을 가지고 무거운 모습과 가벼운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를 생각했고요, 구체적으로 가벼운 모습에 대한 것들은 시선이 많이 통과되는, 우리나라 전통 창호에 나타나는 모습과 같은 그런 보이드들을 많이 보여줄수 있는 것들을 생각했고, 무거움 이라는 것들은 기와 지붕이라든가, 요소들이 오버레이 되서 표현되는 것들이 많은데작은 단위의 나무결들이 겹쳐져서 하나의 큰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그것이 무거움으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재료와 형태

이승준 | 프로젝트 담당자 (Kengo Kuma and Associates)

작은 단위의 유닛들로 이루어져서 전체를 구성하는 모습인데, 작은 단위 단위 사이의 결합부들은 굉장히 약한 모습이예요. 그런 약한 서로간의 결속력을 어떻게 더 견고하게 만들까 라는 것을 전체적인 형태적인 것에서 잡았는데, 기둥이나 보 이런것이 있어서 나머지 껍데기를 씌우는 건축과는 다르게 하나의 단위의 유닛이 전체를 구성하는 것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었고요, 그래서 그런 작은 단위의 것들이 쌓여서 전체 모습을 이루기 위해서는 굉장히 안정적인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안전정인 모습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둥이나 보 이런 기존의 컨벤셔널(전통적인)한 건축의 요소들이 아니라 쿠마가 잘 하는 방식이기도 한 큰 하나의 덩어리를 작은 단위로 쪼개서 그것들을 점저 쌓아나가서 하나의 형태로 그리고 하나의 구조체로 돔이라는 구조가 굉장히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구마 겐고 | 건축가

약한 건축이라는 것은 주변이 더 중요합니다. 목조는 약한 건축을 만드는 데 굉장히 적합합니다. 그런 식으로 점점 바뀌어가려면 하나하나의 부재도 굉장히 작은 것이라도 아주 중요하고, 인간이 간단하게 손으로 들 수 있는 가벼운 부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목조라는 것은 점점 마음에 들지 않게 되면 분해해서 또 다른 형태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점점 성장하는 생물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로서의 건축

구마 겐고 | 건축가

건축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커뮤니티 사람들이 모두 참여하여 함께 만듭니다. 모두가 만듦으로써 커뮤니티 사람끼리 결속이 강해진다는 것이 나는 건축의 기본적인 원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건축의 옛날 형태로 되돌아가서 학생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에서 학생들도 우리들도 동료로서 결속이 강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