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토마스 사라세노 _ 행성 그 사이의 우리 | 아티스트 인터뷰
2017
Client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Project 토마스 사라세노 _ 행성 그 사이의 우리 | 아티스트 인터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토마스 사라세노: 행성 그 사이의 우리
아티스트 인터뷰
2017.7.15-2018.3.25

Asia Culture Center
Tomas Saraceno: Our Interplanetary Bodies
Artist Interview
2017.7.15-2018.3.25

크레딧 보기

Director : MeeJee Lee
Cinematography : Kim Sang il KEZR
B camera : Um Jun-ho
Camera Assistant : Kim Jin-Kang
Time-lapse Work : Swan Park
Edit : MeeJee Lee

작업 소개

구름 위를 부유하는 모듈 도시 ‘클라우드 시티(Cloud Cities)’와 공기, 태양열, 바람만으로 작동하는 ‘에어로센(Aerocene)’은 지구상의 기후학적 국경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합니다. 57STUDIO는 전시 설치 과정, 도큐멘트, 그리고 아티스트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여, 지속 가능한 건축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는 토마스 사라세노의 작품과 그가 설명하는 작품 세계를 담았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우주망(cosmic web)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곤충과 진동하는 우주를 동일한 네트워크 관계로 사유할 수 있을까?”
“더 나은 조율의 가능성들은 어떤 것일까?”
“땅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 부유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토마스 사라세노

Cloud Cities, a modular city floating above the clouds, and Aerocene, a project powered solely by air, solar energy, and wind, introduce the concept of climatic borders on Earth. 57STUDIO produced videos documenting the exhibition installation, along with artist interviews, to capture Thomas Saraceno’s experiments in sustainable architecture and his explanations of the artistic vision behind these groundbreaking works.

“How can we become part of the cosmic web?”
“Can we think of insects and the vibrating cosmos as being part of the same network?”
“What are the possibilities for better attunement?”
“What are the ways to remain grounded while floating?”
— Thomas Saraceno

프로젝트 내용

아르헨티나 출신의 건축학도 토마스 사라세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Städelschule)에서 현대예술을 수학한 후 예술, 건축, 자연과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현가능한 유토피아(quasi feasible utopia)’를 위해 예술적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라세노는 천체 물리학, 대기의 열역학, 거미집(spider web) 구조를 연구하며, 우주항공엔지니어, 생물학자, 물리학자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각화하기 어려운 사회적, 생태학적, 미래적 이슈들을 구체화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름 위를 부유하는 초국가적 모듈도시 <클라우드 시티(Cloud Cities)>는 자유롭게 부유하며 지속가능한 건축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고, 공기, 태양열, 바람으로만 작동하는 <에어로센(Aerocene)>은 지구상에서 기후학적 국경과 같은 신개념을 제안하고, 생명체의 종을 넘나들며 비인간적 실체에 대한 윤리적 비전을 제안하는 <아라크니아(Arachnea)>를 통해 사라세노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신개념 거주 방식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출처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전시소개글

이것이 제가 이 작품을 통해 상상하는 ‘행성 사이의 우리’ 입니다. 전시장에서 우주 먼지가 떠다니고 살아있는 거미가 거미줄 안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이 개념이 확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어로센이 그렇듯이 다른 자원을 사용하여 이 지구 행성에서 더 혁신적인 방법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 행성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죠.

It’s this kind of interplanetary relationship we hope for with the sculpture. We’ve been just seeing cosmic dust floating, spiders living, usually hanging upside down and floating within their own web. Somehow this expands this idea. That maybe we could be more inventive also on the way of how today we live this planet and by learning how to on live this planet with other resources as Aerocene is doing. We could live also move out of this planet quite naturally.

우리가 지금 어디서 살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지 다시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는 빠른 속도로 지구의 자원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종으로 홀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공기안에서 거주하는 상상이나 미래의 도시는 어쩌면 지금 우리가 보는 구름과 닮아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날아다니는 것이 곧 가능할 것 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자원은 얼마남지 않을 뿐 아니라 지구의 수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우리가 지구 위에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가능한 다른 관계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 이라고 생각합니다.

We should be asking all ourselves where we are living and the way how we are living. We know that there is such an increased rate of depleting the resources of planet earth. And the way how we relate with other species not so much longer we would be able to survive as homo sapiens. Maybe the idea of inhabiting in the air or think the that future cities might look like the clouds we see today. Maybe we manage also to be up into the air without needing to keep burning fossil fuel. Having future relationship with resources that we understand now are quite scarce also produce so much conflict on the Earth. I think it’s the way of anticipating maybe a different relation today on the way how we could live today on the earth.

거미는 참 아름답습니다. 다른 점은 살아있는 작품이라는 사실입니다. 거미에겐 막힌 집이 필요없습니다. 물고기를 키울 때는 수조에, 새를 키울 때는 새장에 넣습니다. 막힌 집이 필요한 것이죠. 거미는 스스로 거미줄을 만듭니다. 자신의 집을 스스로 만들죠. 그리고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거미는 언제든지 기어다니고 여기 저기 이동할 수 있습니다.

Quite beautiful. The difference is also a live sculpture. There’s no really a cage. When you have fish on a tank, or you have a glass vitrine. When you have birds in a cage, you have a cage. You have a cage. In this case, spider can build her own web, her own house. It’s always open. It means she can crawl and go anywhere she likes at any given time.

항상 다른 종류의 거미줄과 다른 종류의 거미들이 섞이기 마련입니다. 다른 거미 종들은 각기 다른 사회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처음으로 네필리아의 경우는 단독으로 생활하는 거미입니다. 네필리아는 약 일주일에 걸쳐 자신의 거미줄을 만들 때 우리는 네필리아가 그 거미줄의 위치를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거미는 자신의 집인 거미줄을 만들며 자취를 남깁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거미종이 네필리아가 지은 집 안에서 살게하고 그 위에 다른 거미줄을 지을 수 있도록 자극합니다. 이것은 다른 거미 종이 지은 거미줄안에서 같이 서식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다른 종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관계와 어떻게 섞일 수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 즉, 지구라는 행성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There’s always an entanglement from different webs and different species whom many of them have a different degree of sociability. At the beginning came a Nephilia which is solitary spider, she weaves her own web for approximately a week and we invite her to move out of her own web. She leaves some traces of the web, of her own house. And we invite other species starts to inhabit and to weave different webs on top of the existing web. And it means she starts to have all these types of relationship about the ability of certain species to co-habit, or inhabit, or share webs that the others have built and it means how much we can entangle with different relationship and try to understand the place we live today, which is the Planet Earth.

이 작업과 함께 먼지 덩어리가 같이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먼지는 세계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죠. 우리가 여기서 의미하는 것은 지구위의 먼지 뿐만 아니라 우주 먼지도 포함합니다. 우주에는 매년 45,000톤의 먼지가 지구라는 공간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매 해 마다 그만큼의 양이 들어옵니다. 이 우주 먼지는 매일 지구라는 행성 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몸과 머리 위에 떨어집니다.

And we see also this ability of the artwork itself also maybe being able to rise some of the speck of dust, which are floating everywhere all around the world. What we see also is not only the terrestrial dust but also cosmic dust. Let’s not forget 45,000 tons of cosmic dust every year re-enter the space of the earth, every year. It does mean one speck of cosmic dust touches our head for every human being and every day on the planet earth.

저는 전세계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요. 우리는 이동성, 즉 이동할 수 있는 자유에 대해 더더욱 생각하게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실제로 많은 것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본, 경제적인 것이 그렇죠. 그렇지만 사람은 아닙니다. 에어로센은 기온, 바람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감각을 아우를 수 있는 어떤 영토라는 개념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곧 이 지형은 더욱 유동적이 되어 우리가 이것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저곳으로 경계를 넘기 위해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될 수 있고요. 우리는 새로운 혁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What I am thinking that people now get more and more use of surfing and navigating in the Internet in every country. Many of them, not ever. We can’t stop to get used to more and more about the idea of the mobility, Of the freedom of movement. We somehow been always at the moment of having mostly
freedom of movement of the capital and of economy. But not of people. Maybe the Aerocene can come over across that challenging at least and speculative territory, which embody and encompass the new sensibility of understanding temperature, wind and that the geography can become much more fluid and maybe we could inhabit. Somehow instead of keeping asking for a permission to across from one border to the other one. And we can make a new revolution.

이것은 공기를 담은 가방과 같습니다. 지금은 에어로센 기구가 된 이것 안에서 공기가 뜨거워지면 그냥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물위로 떠오르는 원리와 같습니다. 꼭 수영하는 법을 정확하게 배우지 않아도 물에 뜨는 방법 정도는 알 수 있는 것처럼, 같은 원리로 공중에 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에어로센이 제안하는 것은 새로운 국가 개념입니다.

It’s just like an envelope of the air. If the air gets hot in the envelope, which is enclosed by the sculpture. It just flowed up into the air. And by this way you could think like well we know how to float in the water not by learning how to swim, putting air in your lungs and lay down in at the proper position you’ll be able to float in the water In the same principle, we’ll be able to float in the air. What Aerocene might be proposing is a country, which is not even South or North Korea. But maybe a country that is much more fluid from one country to the other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