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디자인
✍️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7 _ ABOUTWATER
2017
Client 백선디자인
Project ✍️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7 _ ABOUTWATER

밀라노 디자인 위크
가구박람회 ABOUTWATER 브랜드 영상
백선디자인
2017

Salone del Mobile Milano
FANTINI, ABOUTWATER Brand Film
PAIKSUN DESIGN
2017

작업 소개

57STUDIO는 2017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석하여 백선지디자인의 ‘ABOUT WATER’ 브랜드 필름을 기획 및 제작하였습니다.

이 필름은 물에 대한 심오한 사유와 예술적 표현을 탐구하고, 디자이너가 물을 주제로 수묵화를 그리며 느낀 개인적 의미를 포착하였습니다. 자연 요소인 대나무를 통해 어바웃워터 브랜드의 디자인에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의 철학을 영상으로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57STUDIO attended the 2017 Milan Design Week and planned and produced the ‘ABOUT WATER’ brand film for Baek Seon Ji Design.

This film explores profound reflections and artistic expressions about water, capturing the personal significance felt by the designer as they created ink wash paintings on the theme of water. It delicately portrays the designer’s philosophy, inspired by natural elements like bamboo, which influenced the design of the ABOUT WATER brand. This project offers audiences a new visual experience at the intersection of water’s essence and art.

크레딧 보기

크레딧:

Client: Paiksun Design 

(Art Director: Kim Paik Sun / Designer: Lee Eun Yi, Kwon Kee Won, Jeong Jae Min)

Director: Lee MeeJee

D.O.P: Kim Sang il(KEZR)

2nd Camera: Um Jun-ho

A. Camera: Kim Jinkang

A. Director: Kim Yanghee

Gaffer: Yu Jai Chul

Music: Park Jiha ‘Communion’ (1. Throughout The Night / 4. Sounds Heard From the Moon)

프로젝트 내용

2017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캠페인’이라는 콘셉트로
클래식 가구와 디자인 가구라는
두 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가구 트렌드를 제안했다.

한국적 미감을 가장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디자이너
김백선 (1966~2017)

“브랜드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디자이너는 일상에서도 문화적 가치를 찾아낼 줄 알아야 하고
문손잡이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
(출처: 월간디자인 2017년 12월호 글: 오상희 기자)

그의 유작이 된 밀라노 가구박람회
FANTINI의 ABOUTWATER.
그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물은..
어려서부터 제가 회화를 했지만
수묵화를 통해서 글과 그림을 그리듯이
과연 나에게 물은 무엇일까
더 심하게는 알다가도 모를 수 있는
그때 그때 만나는 친구이기도 한 것 같다.

Water is…
I have been painting since I was young. While writing and drawing ink-and-wash paintings,
I always wondered, what is water to me? For once you feel like you know it, then you don’t. Sometimes water feels like a friend.

디자인 하는 형태를 그대로 그리기도 하지만
그 형이 나타나기 이전에 사유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번에 쓰여지는 대나무를 통한 간극 이야기 하듯이
13년도에 찍었던 대나무의 잎이 지금의 판티니와 보피가
같이 만든 어바웃워터 브랜드에 나타난
조형적인 중요한 요소를 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 시간의 간극은 무엇이냐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나’라는 것이다..

Sometimes you simply draw out the shape of a design,
but more important is the thought that comes before.
Take for instance the bamboo in this work representing the chasm.

These bamboo leaves shot in 2013 became the formative element of the Aboutwater brand of Fantini and Boffi.
How can you make sense of this time lag?

In the end, it’s all ‘me.’

나무 하나를 보더라도 그 나무에 대한 형의 전체도 중요하지만
나무 사이사이 바람에 의해 움직이고
변화하면서 보여지는 ‘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에 의해 여백에 대한 심상이 보일 수 있을 때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표현적인 요소가 되는 것 같다.

시시각각이라는 것이 있다.

바람에 의해서 형태가 바뀌고 또 바뀐 형태에서
다시 만나고 그것에 의해 움직이는
‘간’ 의 변화가 있다고 보는데
그것이 나에게 있어서 여백이라고 생각한다..

When you look at a tree, the overall shape is important,
but what could be more important is the space in between,
moving and changing between the trees by the wind.
Such imagery of void become a crucial element for my expression.

The Korean term ‘sisigakgak’ refers to the ever-changing.
The wind changes the shape of things,
these changed shapes meet,
and the space between them change again.
This is what void means to me.

표현이라는 것이 행위를 해서가 아니라 생각했던 것이
그냥 나오는 것이 어떤 대상하고의 대화인 것 같다.

마치 하나의 형태가 생각 속에서 나오듯이,
대지에서 새싹이 나오듯이.

그런 것처럼 이번 판티니와 보피가 함께 만든
어바웃워터의 제품은 그렇게 새롭게 잎이 나듯 출발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