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SeMA
✍️ Home : 고향
2019
Client 서울시립미술관 SeMA
Project ✍️ Home : 고향

서울시립미술관
Home : 고향
2019.11.27-2020.3.8

S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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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2020.3.8

작업 소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전시 <고향> 아티스트 인터뷰 및 홍보영상을 기획, 제작하였다

미술은 약속되거나 그리고 약속되지 않는 시간을 의미 있게 엮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 나섭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동이라는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미술적 활동들을 살펴보고,
한국이라는 지역에서 상상 가능한 교감에 참여하기를 독려하며,
서로를 관계 지을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전시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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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Client : 서울시립미술관
Artist (작품영상 제공) : 라이드 이브라힘, 모나 하툼, 무니라 알 솔, 박민하, 아델 아비딘, 아메르 쇼말리, 아흘람 시블리, 와엘 샤키, 주마나 에밀 아부드, 김진주, 최원준, 하딤 알리, 하젬 하브, 조지 M.알 아마 컬렉션, 할리드 쇼만 컬렉션 (다랏 알 푸눈), ACC 필름앤비디오 아카이브 컬렉션
Director : 57STUDIO
Camera : 정재하, 김태우
Camera team : 서동주
Edit/DI : 이미지

프로젝트 내용

이번 전시는 지역미술의 정체성을 다루는 서울시립미술관 비서구권 미술전시 세 번째 시리즈로 2015년 아프리카, 2017년 라틴에 이어 중동 지역의 현대미술을 살펴봅니다. 1970년대 부터 원전을 비롯한 대규모 건설 사업을 위해 중동으로 진출 했던 한국의 여러 기업들에 대한 기억, 각종 뉴스를 통해서만 접하는 중동의 복잡한 문제들, 최근 난민으로 건너온 중동의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두려움 등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인상들을 생각해보면, 사실 우리는 중동을 잘 알지 못하면서 단편적인 정보를 통해 만들어놓은 선입견만으로 중동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는 여전히 낯설게 여겨지는 지리적 의미에서 중동과 아랍이라는 이름의 문화권에 속하는 미술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추상적으로만 인식되어버린 중동과 아랍의 세계가 가진 특정성을 다시 주목하여, 존재하기도 전에 잃어버린 장소감을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고향> 전시소개글

하딤 알리 (Khadim Ali)

제 이름은 하딤 알리이고 시각 예술가입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대에 있는 케타라는 마을에서 태어났고 스토리텔링에 능숙한 가족 환경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증조부는 스토리텔러였고, ‘왕서’라고 불리는 책을 노래하셨습니다. 저는 ‘왕서’를 읽고 제 증조부가 아프가니스탄의 황금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들을 보며 현대 사회에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맥락을 비추어 보았습니다. 쉽게 말해, 현재 아프가니스탄 역사에 닿기 위한 다리로서 역사를 들추어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위에 묘사한 것은 제 증조부가 자주 들려주시던 카불을 배경으로 전해지는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Hi my name is Khadim Ali and I am a visual artist, I was born at the border of Pakistan and Afghanistan, in a little town called Quetta.

Since I am belonging to a family of storyteller, my great grandparents were storytellers, they sang the book called Shanameh, in the context of modern Pakistan and Afghanistan political scenario.

And how the hazaras are going through ongoing persecution in afghanistan and what was the picture of my great grandparents when they were talking about their golden period of Afghanistan.

I am tracing back the history and connecting or bridging with the present history of Afghanistan. The top image is the image when my great grandfathers were talking about afghanistan and the epic stories happening in Kabul.

하지만 현재 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인 혼란과 국제사회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테러에 맞서는 전쟁이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았고 그 장면을 작품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존재하는 탈레반과 탈레반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주요 원천인 아편 뒤로 그들이 서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교과서, 특히 전쟁과 연관된 책에 관한 것입니다. 수학의 경우 ‘당신이 10명의 공산주의자중에서 5명을 중인다면, 몇 명의 공산주의자가 남은 걸까요?’ 라는 식으로 가르치죠. 그리고 제가 인터뷰해서 기록한 비디오 작업은 전 세계 최고의 교사 10인 후보에도 올랐던 아프가니스탄의 교사로, 파키스탄에 있는 난민 학교에서 가르치고 앞에 말씀드린 교과서를 제게 소개해준 분이기도 합니다.

이 선생님은 그 교과서로 가르치는 것을 거부하고 아프가니스탄 최고의 학교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선생님은 젊은 세대들이 이 교과서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But when I heard about the political turmoil in Afghanistan, I saw there’s lot of protests in the city where I was growing up, then I went to Afghanistan and I saw how the internationals were involved in war against terror in Afghanistan and also there’s existence of Talleban there, also they’re standing in the field of opium which is the main source of their income.

The project is basically related to the book. and in the math book the problems were ‘if you kill 5 communists our of 10 communists, how many communists are left?’
and in the video I interviewed one of the best teachers of afghanistan who were nominated in the top 10 teachers of the world, and he started the refugee school in Pakistan.

he was also asked us to introduce that book into his school when he was teaching in pakistan. but he refused to teach in that book and now he is leading one of the best school in afghanistan and he is talking about the impact of the book on the young generation who actually went to those school and studied the jihad books.

라이드 이브라힘 (Raed Ibrahim)

제 이름은 라이드 이브라힘이고, 요르단에서 왔습니다. 제가 이번 전시에서 보여드리는 작품은 2009년 이집트 카이로의 아르텔레와라는 지역에 있는 레지던시에 머무르면서 시작했습니다. 아르텔레와는 카이로에서도 정부나 경찰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일종의 빈민가와 같은 지역이었습니다.

저는 이 지역 거리에 도로 표지판 형태의 사인물을 제작했습니다. 이 작업은 주로 분리될 수 없는 힘, 권력이나 연합을 분리하고 구분하는 것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중심 주제는 남성과 여성이고, 동양의 음과 양과도 연관지어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작품 중에서도 <하늘로 가는 아이들>과 <책 읽는 소녀>는 앞서 언급했던 (아르텔레와) 지역에서 생활하며 관찰한 사실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My name is Raed Ibrahim, I am from Jordan, There I stayed for some time and I did this street signs on the streets of that area, talking to people and trying not to force myself into this society There I stayed for some time and I did this street signs on the streets of that area. So it’s the separation of the non-separated (usually) powers or combines. It talks about left and right, but men and women that was the main topic, and of course I mean the east has yin and yang was very insisted idea. and , specifically these two, I lived in this area for some time.

이 곳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느낀 점은, 어렵고 제약이 많은 지역의 삶 속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큰 기대와 명확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마음 속에서 이미 하늘을 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집으로>라는 작업을 통해 표현한 표지판은 새로운 안내문이지만 동시에 언제나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항상 우리가 있어야 할 고향(home)을 향해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반드시 물리적인 고향을 의미하지는 않고, 가끔은 우리가 속해있어야 할 (곳을 의미합니다.)

Of course I interacted with the people, and the hope of those young people were very clear, like the ability to live life and to have this great expectations was clear, in this very poor, limited area and life, they were really able to fly in their minds. There’s this, the back home sign, this is a new sign but it was always in my mind, as if, we’re always looking for a going back to where we should be, to home. And it’s not important to be a physical home, sometimes to where we belong.

하젬 하브 (Hazem Harb)

제 이름은 하젬 하브입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는 현재 예술 실천을 위한 도구로 사진 아카이브를 활용하고 있으며, 작품의 개념에 따라 비디오와 설치 작업을 겸하기도 합니다. 2019년작 <땅의 지도>는 쿠웨이트의 컨템포러리아트플랫폼에 소장되어 있는 컬렉션으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권력은 기억을 넘어서지/이기지 못한다>의 일환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업에는 1920년대의 아카이브 사진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1948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거 이전의 기록 사진입니다.

My name is Hazem Harb, I’m a palestinian artist, I was born in Gaza city in palestine. Now, I’m using archival photography as a tool into my art, not only archival photography, I also use videos, I do installations, sometimes, it depend always on the concept, so I have different tools to use depending always on the concept on what needs to be (done). My work, from 2019 is CAP Kuwait private collection, this series belong to ongoing project called , in which I used archival photography from 1920, pre ‘48 of the occupation of palestine (Al-Naqba palestine).

작품에 사용된 4점의 사진은 예루살렘의 모습, 특히 올리브 산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이 장소는 현재 식민화, 혹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으로 인하여 현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 전 고향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난 잘린 올리브 나무의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고, 그 이미지를 그대로 사진 위에 붙여넣어 장소가 가진 시간-기억을 상기하도록 했습니다. 작품에서 제시하는 몇몇 장소들은 이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데, 모더니즘의 상징적인 형태들은 이러한 (파괴된) 장소들을 가리거나 덮는 역할을 합니다.

Especially in this work I’m using 4 photographies of Jerusalem, especially from the olives mounts, where this place has been completely changed due to the colonization or the Israeli Occupation to Palestine in general and especially to Jerusalem. In this work I’ve asked some of my friends to do a photography of the olives tree that has been demolished or cut from the israel occupation in Jerusalem, and then I did a copy-paste of that image, as the age-memory of the place. because some of the places have been completely demolished – they don’t exist anymore, so I’m just covering the space with this kind of iconic shapes of the modernism.

고향은 지리적인 의미에서 실질적으로 고향을 잃거나 상실한 의미의 고향일 수도 있지만 막연하게 고향을 생각했었을 때 떠오르는 그리움이나 어떤 이상향에 대한 감성 혹은 감각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구체적인 소재나 주제들을 가지고 있는 작품에서부터 그런 감각을 나누기 위한, 그리고 한국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고향의 의미에 대해서 좀 아우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입니다. 우선 제가 전시 준비를 위해서 리서치를 위해 중동 지역에 갔었을 때 알게 되었던 어떤 놀라움, 그것은 저희가 그동안 뉴스, 미디어나 영화를 통해서만 생각했던 중동과는 또 다르고 훨씬 여러 가지의 모습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대해서 너무 모른 채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미술 전문가부터 일반 관람객까지 그리고 어린이도 있고 일반 성인도 있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중동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이곳에 와서 이 넓고 풍부한 지역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