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SeMA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p.4 Josephine Hopper)
2023
Client 서울시립미술관 SeMA
Project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p.4 Josephine Hopper)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큐레이터 | 이승아
2023.04.20 – 08.20

Seoul Museum of Art
Edward Hopper : From City to Coast
Curator | SEUNGAH HELEN LEE
2023.04.20 –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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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 is co-organized by Seoul Museum of Art and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Film by 57STUDIO
Director : Lee Meejee
A.D Team: Son Hyein, Kim Taewon, Shin Sijeong
D.O.P: Edward Kim
Camera Team: Kim Minwook, Kim Kijoo, Kim Boseong, Kim Seongji
Light Director: Kim Dongju
Light Team: Maydartagnan, Maeng Manhyun, Han Junghun, Kang Hyunil
Cast: Bang Juhwan, Lee haesun, Sunny Bae, Kim Ayun, Kim Ein with OH
Edit / C.G:Lee Meejee

이 영상에서 사용한 모든 휘트니미술관 소장품의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 Seoul.

작업 소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를 담은 시리즈 영상을 기획 및 제작하였습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자화상 시리즈와 그의 저서 「회화에 관한 단상」(1933), 그리고 『리얼리티: 예술가의 견해지』(1953)에서 발표된 성명서 일부를 인용하여, 호퍼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소개합니다. 또한, 영상의 초반부에서는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하여 호퍼의 여정과 그의 작품 세계가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A video series documenting the ‘Edward Hopper: On the Road‘ exhibition at the Seoul Museum of Art was conceptualized and produced by 57 Studio. The series offers an in-depth exploration of Hopper’s artistic world, drawing from his self-portrait series, his book Thoughts on Painting (1933), and parts of the manifesto featured in Reality: The Artist’s Viewpoint (1953). The initial section of the video actively integrates archival materials, allowing viewers to trace both Hopper’s journey and the evolution of his artistic vision.


Video Series List:

Ep.1 Edward Hopper
Ep.2 Paris
Ep3.New York
Ep.4 Josephine Hopper
Ep.5 Cape cod

프로젝트 내용: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일대, 케이프코드 등 작품 속에 작가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소를 따라,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 회귀를 거듭하며 예술적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65년에 이르는 화업을 돌아본다. 전시 제목 ‘길 위에서’는 호퍼가 그 장소로 향하는 길이자, 그곳에서 호퍼다운 화법을 전개하고, 각각이 이어져 독보적인 예술이 되어가는 모습, 나아가 그 길 위에서 우리가 호퍼를 조우하는 순간을 상징한다.

본 전시에서는 그의 전 생애에 걸친 드로잉, 판화, 유화, 수채화 등 작품과 산본 호퍼 아카이브(Sanborn Hopper Archive)의 자료 270여 점을 8개 섹션으로 나누어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충실히 조망한다. 흔히 호퍼라 하면 현대인의 고독을 다룬 작품을 떠올리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다채롭고 심오하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되어 간다는 느낌입니다. 여행을 하고 있을 때 사물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 당신도 잘 알겠지요.”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여러 장소에 대한 특유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섬세한 관찰에 자신만의 기억과 상상력을 더한 화풍을 평생에 걸쳐 발전시켰다. 이번 전시가 에드워드 호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의 작품이 여러모로 지친 우리에게 공감과 위안을 주기를 기대한다.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전시 소개글

Ep.4 Josephine Hopper

내가 그림을 그리는 목적은 언제나 자연으로부터 받은 가장 내밀한 인상을 가장 정확히 옮겨서 기록하기 위함이다.
My aim in painting has always been the most exact transcription possible of my most intimate impressions of nature.


Edward Hopper, “Notes on Painting,“ Edward Hopper: Retrospective Exhibition, exh. cat. (New York: The Museum of Modern Art, 1933), 17.

조세핀은 호퍼의 훌륭한 조력자였다. 과묵한 남편과 달리 활달한 성격의 조세핀은 예술 딜러, 컬렉터, 큐레이터 및 기자들과 교류하며 그의 작품을 홍보했다. 또한 그녀는 호퍼의 오랜 뮤즈이기도 했다.

Above all, Josephine was Hopper’s greatest supporter. Unlike her reticent husband, she had an outgoing personality, and thus acted as his publicist promoting his work and interacting with the dealers, collectors, curators, and journalists. She was also Hopper’s long standing muse.

Edward Hopper, Josephine Nivison Hopper, Artist's ledger - Book III 1924–67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Gift of Lloyd Goodrich 96.210

Jo Hopper Reading, c. 1935–40 Fabricated chalk and charcoal on paper, 15 1/16 × 22 1/8in. (38.3 × 56.2 cm)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Josephine N. Hopper Bequest 70.293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 Seoul

조세핀 니비슨 호퍼(1883-1968)는 1905년 뉴욕예술학교에 등록하여 로버트 헨라이의 수업을 수강하고, 1914년에는 스튜어트 데이비스, 찰스 데무스, 찰스 버치필드 등 미국 모더니스트들과 함께 그룹전을 가질 정도로 촉망받는 예술가였다.

Josephine Nivison Hopper (1883-1968) enrolled at the New York School of Art in 1905, and studied under Robert Henri.
By 1914, she was a promising young artist, presenting her work in group exhibitions with modernist artists such as Stuart Davis, Charles Demuth, and Charles Burchfield.

수채화에 두각을 보이던 조세핀의 영향으로 호퍼는 1923년에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에서 함께 야외 작업을 하며 수채화를 시도한다.
그해 가을 그녀의 소개로 브루클린 미술관에 출품된 호퍼의 수채화는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채택되며 미술계의 큰 호응을 얻는다.

Under her influence, Edward Hopper began painting watercolors in 1923, as the two painted outdoors together in Gloucester, Massachusetts. She arranged for Hopper’s watercolors to be included in an exhibition at the Brooklyn Museum.

Jo in Wyoming, 1946 Watercolor and graphite pencil on paper, 13 15/16 × 19 15/16 in. (35.4 × 50.6 cm)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Josephine N. Hopper Bequest 70.1159 © 2023 Heirs of Josephine Hopper/Licensed by Sack, Seoul

호퍼의 오랜 지인이자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관장이었던 로이드 구드리치는 “여행에 대한 호퍼의 몰두는 꽤 의식적이었다. 호퍼는 운전을 할 때 그림 주제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고 회상한다.

As Lloyd Goodrich, a longtime acquaintance of Hopper and former director of 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in New York reflected, “this preoccupation with the concept of travel is quite conscious; he has said that his themes often come to him when driving.

The Dories, Ogunquit, 1914. (det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