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미술공간 Insa art space
✍️ AYAF Artist Film 2013 #친절한 영자씨 #백현주
2013
Client 인사미술공간 Insa art space
Project ✍️ AYAF Artist Film 2013 #친절한 영자씨 #백현주

인사미술공간
2013 AYAF 아티스트 필름
백현주 개인전 <친절한 영자씨>
2013.10.31 – 12.1

Insa art space
2013 AYAF artist film
Heaven Baek <ourLady vengeance>
2013.10.31 – 12.1

작업 소개

‘2013 AYAF 아티스트 필름 백현주 편’

“제가 생각하는 제 작업은 항상 이것도 그렇지만 퍼포먼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퍼포먼스가 있고 그것을 내가 ‘영상화’ 만들어서 전시장에 데리고 온다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이게 다큐멘트든, 퍼포먼스가 다큐멘트 된 작업이지만 그 퍼포먼스가 제 머릿속에 나중에 어떤 영상으로 나올지 짜여져있거든요. 당연히.”

인사미술공간에서 2013년에 <친절한 영자씨> 개인전을 가졌던 백현주 작가의 아티스트 필름이다. 작가들의 작업을 영상으로 편집할 때마다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작가의 작업을 영상 언어로 왜곡하지 않고 잘 전달할 수 있을까?’이다. 특히 영상 작품의 편집이라면 그에 대한 고민과 망설임이 더욱 커진다. AYAF 아티스트 필름 백현주 편은 영상 작품이 일부분이라도 편집 없이 그대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제안에서 출발하였다. 2013년에 선발된 AYAF 시각예술분야 5명의 예술가들 중에서 정지현, 백현주, 김용관 작가의 AYAF 아티스트 필름 시리즈에 57STUDIO가 협력, 기획하였다.

크레딧 보기

크레딧:

제작/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기획 : 이단지, 이미지(57STUDIO)
진행 : 최유은
사진 : 백현주(http://heavenbaek.com/)
작품영상 캡처 : 이미지
작품영상 : ‘땅을 아는 사람들(Landmarkers) 00:00 – 03:40, ‘중간의 그(in the middle of the) 00:00 – 04:38
편집: 57STUDIO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인사미술공간의 2013 AYAF 아티스트 필름을 통해 정지현, 김용관, 백현주 3명의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AYAF는 ‘ARKO Young Art Frontier’의 약자로, 차세대 예술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브랜드로서 창의적인 젋은 예술가를 발굴하여, 기금, 교육, 시설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예술계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2013년에는 AYAF 시각예술분야 5명의 예술가를 선발하여 AYAF 아티스트 필름 시리즈의 기획,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

경기가 정말 안 좋을 때였어요. 부동산 경기가. 그래서 집을 지어 올리고 있는데 미분양이 나고, 그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요. 그리고 그냥 밀고 아파트를 지어 올리는데 느낌이 되게 이상했었어요. 한쪽은 다 농사짓고 뭐 하고… 그러는데 그냥 갑자기 커다란 부지가 뻥 이렇게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파여 있는 걸 보니까 괴리가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래서 땅에 대해서, 진짜 원초적인 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면 땅을 정말 잘 아는 사람들이 누가 있을지를 생각해 봤더니 수맥 하시는 분이나, 땅 부자, 부동산 중개업자, 농부, 그리고 향토 사업자, 실제적으로 역사를 아는 사람까지 포함해서 다섯 분을 초대했는데 자기 스스로 자지가 땅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인 거예요. 정말 자유롭게, 자유 토론하듯이 서로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우리가 어떻게 보면 궁금해하고 있는 지점이라든지 아니면 각자의 분야가 너무 세세히 다른데 우리가 이렇게 엮여서 지내는 것처럼 여기서도 서로가 서로를 그런 식으로 ‘내가 이 땅을 잘 안다. 하지만 네가 아는 땅은 나는 모른다.’ 그런 엮임이 있는 퍼포먼스였던 것 같아요.

사람이 사람들이 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같이 엮어나가는 사회성을. 많이.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그 사회성이 있으려면 어쩔 수 없이 지역성이 같이 따라오게 돼있고 그 지역성이 있으면 시간성이나 역사성이나 그런 것들이 다 같이 포함하고.. 있게 될 수밖에 없잖아요. 약간 제가 이때까지 했던 작업들이 지역도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사람들의 위치도 굉장히 중요하고.

근데 이 ‘중간의 그’라는 작업 같은 경우에는 거기서 사람들이 분담하는 역할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 모든 것들이 중간에 둥둥 떠서 다 이루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목적성도 없고 지향하는 것도 없지만 사람들이 각자의 파트가 다 있는데 그게 정말 다 잘 돌아가야지만 배는 움직일 수 있는 거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제 작업은 항상 이것도 그렇지만 퍼포먼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퍼포먼스가 있고 그것을 내가 ‘영상화’ 만들어서 전시장에 데리고 온다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이게 도큐먼트든, 퍼포먼스가 도큐먼트 된 작업이지만 그 퍼포먼스가 제 머릿속에 나중에 어떤 영상으로 나올지 짜여 있거든요. 당연히. 그런 과정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고 이 사람들을 섭외를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이런 것들이 다 같이 짜여서 나온 것 같아요.

대부분의 제 영상에서는 아무도 카메라를 신경을 안 써요. 그 분위기를 만드는 것 자체도 하나의 제 역할이기도 하고 카메라가 없는 듯이, 있는 듯이, 있는 듯이, 없는 듯이 하는 그게 제가 편집이나 이런 것들 이렇게, ‘기교를 부린다.’ 그래야 해나. 그런 건 전혀 못 하거든요. 그 대신 카메라를 숨길 수 있는 (웃음)… 제가 작업을 하면서 배워온 과정인 것 같아요. 관찰한다기보다는 그냥 제 입장에서는 대입이었던 것 같아요. 저에 대한 믿음이나 카메라에 대한 믿음을 드리는 게 제 작업에서는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