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미술공간 Insa art space
✍️ AYAF Artist Film 2014 #WAS IT A CAT I SAW? #배윤환
2014
Client 인사미술공간 Insa art space
Project ✍️ AYAF Artist Film 2014 #WAS IT A CAT I SAW? #배윤환

인사미술공간
2014 AYAF 아티스트 필름
배윤환 개인전 <WAS IT A CAT I SAW?>
2014.5.9. – 6.5

Insa art space
2014 AYAF artist film
Bae Yoonhwan <WAS IT A CAT I SAW?>
2014.5.9. – 6.5

작업 소개

‘2014 AYAF 아티스트 필름 배윤환 편’

“이번 전시는 하고싶은 것을 했고, 그리고 또 뭔가 막 내 스스로도 고민할 껀덕지가 많고,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그런 부분을 읽을 수도 있고, 또 이렇게 해설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 내가 전시를 완벽하게 즐길 수 는 없지만 좀 오랜만에 신났던 것 같아요.”

2014년 인사미술공간에서 전시를 선보인 배윤환 작가의 아티스트 필름이다. 벽을 가로지르며 인사미술공간 2층을 뒤덮은 거대한 드로잉이 인상적이었던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배윤환 작가가 고민하고 경험했던 일련의 작업 과정들을 인터뷰를 통해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2014년에 선발된 AYAF 시각예술분야 5명의 예술가 배윤환, 이윤이, 이미래, 강정석, 윤향로 작가의 AYAF 아티스트 필름 시리즈에 57STUDIO가 협력,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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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제작/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기획 : 이단지, 이미지(57STUDIO)
진행 : 박보람
사진 : 임장활
촬영/편집 : 57STUDIO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린 AYAF는 ‘ARKO Young Art Frontier’의 약자이다. 차세대 예술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브랜드로서 창의적인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여 기금, 교육, 시설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예술계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2014년에는 AYAF 시각예술분야 5명의 예술가를 선발하여 AYAF 아티스트 필름 시리즈의 기획,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

2014.03.22
요즘 분명한 것은 작업을 할 때 사무치게 떠오르는 이미지 혹은 아주 강렬한 경험만큼 작업의 지지대로 삼을 만한 것도 없다는 것이다.

고통이건, 분노 건, 슬픔이건, 말하다 보니까 느끼는 것인데 즐거움보단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들, 이 세상 속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자꾸 더 많아지지 적어지지 않거든요. 오히려 그것을 쿨하게 안 쳐다볼 수 있는 일들은 있을 수 있어도 그것을 제가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요.

그런 게 하나하나 조금씩 생성될 때마다 그것과 나의 관계, 그리고 뭐 그 과정 속에서 겪는 경험들이 작업의 최고 지지대라는 거죠. 쓰러지지 않는 거죠. 그건.

2014.03.31
자주 그러는 것 같은데, 나는 작업의 내용보다는 태도에 집중하는 것 같다.

내가 뭐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오랫동안 혼자, 막, 놀이터와 같은 작업, 유희에 빠져서 막 작업하다 보니까 사람들이랑 어느 정도 이야기가 가능한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쯤, ‘정리를 해야겠다.’ 그래서 머릿속이 온통 ‘정리 일관성’, ‘싸잡아야겠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큰 거 하고 싶어’, 큰 거에다가 뭔가 지금 나의 쌓여있는 어떤 이야기들을 막 그리고 싶은 거예요. 말로 따지만 예전에 3데시벨의 소리로 이야기했으면 이제는 데시벨로 어떻게 형용할 수 없는 엄청난 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싶은 거죠.

2014.04.08
이번에 이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가장 절실히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내가 정말 열악하다는 것.

이번 전시는 하고 싶은 것을 했고, 그리고 또 뭔가 막 내 스스로도 고민할 껀덕지가 많고,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그런 부분을 읽을 수도 있고, 또 이렇게 해설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 내가 전시를 완벽하게 즐길수 는 없지만 좀 오랜만에 신났던 것 같아요.

왜냐면 거의 큰 제재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했으니까,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던 것을 과거의 전시 못 했던 것도 같이 함께 보여주니까 ‘내 한계가 여기까지고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처음으로 또박또박 이야기해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