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STUDIO는 2013년부터 미술관, 극장, 비엔날레, 페스티벌 등에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며 양질의 아카이브를 구축하였습니다. 이 자료들을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하였습니다. 57STUDIO의 여정이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영감을 주는 흥미로운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사미술공간
2014 AYAF 아티스트 필름
강정석 개인전 <베이포-X와 홈비디오>
2014.11.14. – 12.14
Insa art space
2014 AYAF artist film
Kang Jung Suck <Home Movies with Vapor-X>
2014.11.14. – 12.14
작업 소개
‘2014 AYAF 아티스트 필름 강정석 편’
“저는 그게 계속 의문이었어요. 내 스스로, 내가 왜 대체 나이 30먹고 기껏 해야 10년전 과거에 대해서 너무 즐거워 하는, 그게 뭔가…
근데 이거 하면서 좀 너무, 걱정은 많이됐어요. 이게 너무 지금 한 순간의 이야기니까.”
2014년 인사미술공간에서 <베이포-X와 홈비디오/Home Movies with Vapor-X> 전시를 선보인 강정석 작가의 아티스트 필름이다. 영상의 나레이션은 전시장 내 상영작 ‘나와의 약속’ 작업을 함께한 한진 작가와 작업과 사회, 친구, 삶의 불안함 등에 관하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두 작가의 대화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2014년에 선발된 AYAF 시각예술분야 5명의 예술가 배윤환, 이윤이, 이미래, 강정석, 윤향로 작가의 AYAF 아티스트 필름 시리즈에 57STUDIO가 협력, 기획하였다.
크레딧:
제작/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기획: 이단지, 이미지 (57STUDIO)
진행: 최유은
대담자: 한 진
작품영상: 베이포-X와 홈비디오 웹페이지
촬영/편집: 57STUDIO
그런데 여자애가 우니까 곧이어 남자애들도 울면서 말을 하더라고, 근데, 그 전 해에도 시위가 계속 많았잖아요. 그 전에는 시위에서 어떤 현장이 발생하면 그런 걸 찍는 사람들은 그걸 중계하는 아프리카 방송이라든지, 몇 개 없었던 것 같은데, 핸드폰 카메라로 찍기는 했었겠지만, 그런 느낌이 아니었어요. 이걸 빨리 찍고, 막 다시 구호를 외치던지, ‘그사람들 두세요.’ 뭐 이런걸 하고 있다던지, 그랬는데, 그 순간에는 걔들을 찍는데, 거의 지금 이 모니터가 사람 얼굴이면 여기다 대고 우는 걸 다 영상으로 찍는 거예요. 영상으로. 스마트폰 영상으로, 그런데 그거는, 진짜 처음 경험이었어요. 어, 이게 뭔가 이상하다.
강정석) 그게 왜 그런지, 아니 저는 그게 계속 의문이었어요. 내 스스로, 내가 왜 대체 나이 30먹고 기껏해야 10년전 과거에 대해서 너무 즐거워하는, 그게 뭔가… 근데 이거 하면서 좀 너무, 걱정은 많이 됐어요. 이게 너무 지금 한순간의 이야기니까. 예전 작업도 저도 계속 정말 지금 살고 있는 동세대 친구들 아니면 이해 못할 것들을 찍는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제 생각에는 이번엔 더, 이 작업을 시작으로 해서 그런지, 제가 생각해도 이게 오래갈 이야기들을 풀어낸 것 같은 기분은 안 들거든요. 저는 이제 연말 마지막 날이지만, 오늘도 그 생각인데, 당장 내년에도 이걸 가지고 득볼 일이 없을 것 같은, 얘 보고서 연락 왔다고 하지 않을 것 같은
한진) 나는 맨날 드는 생각인데, 뭐지?
강정석) 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