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MMCA
이승조 _ 도열하는 기둥 | 망각과 환영의 간격(송향숙)
2020
Client 국립현대미술관 MMCA
Project 이승조 _ 도열하는 기둥 | 망각과 환영의 간격(송향숙)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이승조_도열하는 기둥

연계프로그램 | 망각과 환영의 간격
작곡가 | 송향숙
학예연구사 | 이단지
2020.06.18 – 10.4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Gwacheon)
Lee Seungjio _ Advancing Columns

Program | sillons entre l’oubli et l’illusion
Composer | Hyang-sook Song
Curator | Lee Danji
Advancing Colums_Lee Seungjio
2020.06.18 – 10.4

크레딧 보기

Director: 57STUDIO
Camera team: Jeong won-woo, Jeang Jeaha Yang Youngjin
Gaffer: Kim Tae Woo
Recording & Mixing: The Veax’s Studio
Tape – recording / Subtitles: Park Jiho, Ahn Jaeyoung, Oh Yuchan
Motion Graphic Design: Ahn Jae Young
Sound Design: Yang Yong Jin

작업 소개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 전시의 연계 프로젝트로 진행된 공연 망각과 환영의 간격 (2020)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이승조의 작업 세계를 기리는 현대음악 헌정곡으로, 망각과 환영의 간격은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 전시와 연계하여 작곡가 송향숙에게 위촉된 곡입니다. 한국 기하추상 회화를 이끈 모더니즘의 개척자 이승조를 기리는 이 헌정곡은 11월 5일(목) 오후 4시 유튜브에서 초연으로 공개되었습니다.

■ 송향숙(1978년생) 작곡가 소개
서울대학교 작곡과 졸업(이신우, 김정길 사사), 2005–2010 리옹 국립고등음악원 졸업, 이후 파리전자음악 연구소 이르캄(IRCAM)의 젊은 작곡가를 위한 프로그램 ‘CURSUS1’을 이수했다. 프로젝트 21 앤드(project21 AND)의 위촉 작곡가로 악보출판과 음반을 발매했으며 2017년 윤이상 탄생 100주년 주간 《위너스 &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작곡가 진은숙의 위촉으로〈Solos〉를 발표했다. 2019년에는 오보에와 비올라를 위한 〈완전히 흐릿하고 지나치게 가까운〉을 발매했다. 미술과 무용, 비디오와의 합동창작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협업의 과정 속에 그 음악적 발화를 이어오고 있다.

As part of the related projects for the exhibition Lee Seungjo: Advancing Columns, we produced a video for the performance sillons entre l’oubli et l’illusion (2020). This work is a contemporary music tribute dedicated to Lee Seungjo’s artistic world, commissioned from composer Song Hyang-sook in conjunction with the Lee Seungjo: Advancing Columnsexhibition. Honoring Lee Seungjo, a pioneer of modernism and a leader in Korean geometric abstraction, this tribute premiered on YouTube on Thursday, November 5, at 4:00 PM.

‘망각과 환영의 간격'(2020)은 한국 기하추상 회화를 견인한 모더니즘의 개척자 이승조의 작업세계를 기리는 헌정곡으로, 전시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의 기획 과정에서 작곡가 송향숙에게 위촉됐다.

이번 곡은 이승조의 작가노트에서 드러나는 현상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회화의 조형성을 시간적인 청취와 진동의 잔상으로 재해석한 실내악이다. 캔버스 위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는 치열한 붓질과 세공의 시간을 주제로 관·현악, 성악, 타악으로 구성됐다. 목관악기 피콜로의 명쾌하고 높은 음으로 시작하는 7개의 악장은 ‘틀, 그 안의 리듬’ ‘지워진 경계의 색채’ ‘유희: 유동적이며 분절적인 노래’ 순으로 진행되고, 제 4악장 ‘속도의 얼룩’에서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이어지는 악장들은 ‘의식과 행위’ ‘무중력한 관계’ ‘틀, 그 안의 벌어짐’으로서 각각의 악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미술과 무용,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와의 협업을 진행해온 작곡가 송향숙은 “이승조의 정신적 발현이 또 다른 진동의 층위로 환원되기를 바란다”고 곡의 취지를 밝히며 “색이 칠해지고 지워지고 다시 덧칠돼 윤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행위를 발화와 침묵의 관계로 변주해 대위적 구조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소개글

이 작품은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 전시기획하면서 한정된 작품으로 기획 단계에서 저도 작업을 같이 시작을 했어요. 이승도 선생님 작품은 회화지만 그냥 평면적인 회화는 아니고 굉장히 입체성있는 그리고 보는 시각에 따라서, 보는 시간에 따라서 굉장히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 거든요. 그런 부분을 저의 시간, 저의 작업하는 공간 그리고 저의 언어로서 표현하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말씀 드릴 거 같아요. 작품을 보면 어떤 캔버스라는 정해져 있는 틀이 있거든요. 그리고 전시라는 공간도 하나의 틀이라고 설정할 수 있고요.

This piece was meant to be dedicated to Lee Seung Jio as the exhibition was planned, and I started my work in the programming stage.  Lee Seung Jio’s works are paintings but they are not flat, and have much three-dimensionality. Depending on the viewing perspective and time, the works include many different things. I would say that my piece expresses those things in my time and space of working, and also through my own language. The paintings have established frames of the canvas, and the exhibition space could be called a frame. 

그리고 곡을 시작하기 전에 과천 미술관에 와서 가장 먼저 떠올렸던 사운드가 피콜로, 베이스플룻 이렇게 두 가지 악기 플루티스트가 연주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음역대와 그리고 좀 낮은 플룻 소리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전시장 말고 중앙홀에서 전시를 보듯이 시작하는 틀을 하나 만들고 싶었어요.

And before I started composing, the sound that came to my mind when I visited MMCA Gwacheon consisted of two instruments, the piccolo and bass flute. It’s the highest range that a flutist can play and a lower range of the flute. I wanted to create a frame that starts like viewing the exhibition not in the exhibition hall but the main hall.

그리고 선생님이 이승조 선생님의 작품들을 보면 그 캔버스라는 어떤 틀 안에서 만들어지는 굉장히 무한한 공간들을 만들어낸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러니까 틀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제한적인 것이 아니고 오히려 넘어서야 되는 어떤 부분으로 넘어설 수 밖에 없는 것으로 그걸 정해 놓고 시작하고 싶었구요. 그리고 난 다음에 이제 선생님이 쓰셨던 그 작업 노트에서 몇 개의 단어들을 발췌 하면서 제가 이제 나머지 것들을 채워 나가게 됐죠.

And when I look at the works of Lee Seung Jio,  I felt that within that frame of the canvas,  there are infinite spaces created.  So although it is a frame, it’s not limiting in any way  but rather something that has to be, cannot help but be overcome. I wanted to start by establishing that. After that, I extracted a few words from the artist’s notes and filled out the rest. 

Piccolo | Jiwon Suh

Violin | Shinhye, Park Cello | Soojung Lee, Saxophone | Won-kang Jeong, Percussion& Harmornica | Eun Hye Kim, Direct |,Seunglim Kim

Soprano | Yooncho Cho

Flute | Jiwon Suh, Saxophone | Won-kang Jeong, Percussion | Eun Hye Kim, Soprano | Yooncho Cho, Violin | Shinhye Park, Cello | Soojung Lee, Direct Seunglim Kim

Cello | Soojung Lee

Violin | Shinhye Par,k Cello | Soojung Lee, Saxophone | Won-kang Jeong, Soprano | Yooncho Cho, Percussion | Eun Hye Kim, Direct | Seunglim Kim

Base Flute | Jiwon Su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