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미술공간 Insa art space
✍️ AYAF Artist Film 2013 #Bird Eat Bird #정지현
2013
Client 인사미술공간 Insa art space
Project ✍️ AYAF Artist Film 2013 #Bird Eat Bird #정지현

인사미술공간
2013 AYAF 아티스트 필름
정지현 개인전 <Bird Eat Bird>
2013.6.12 – 7.3

Insa art space
2013 AYAF artist film
Ji hyun Jung <Bird Eat Bird>
2013.6.12 – 7.3

작업 소개

‘2013 AYAF 아티스트 필름, 정지현 편’

“주위의 환경, 지내고 있는 세계의 이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관계맺을지에 관한 이야기를 개인적인 어법으로 찾아보고자 하는 작업들이다.”

인사미술공간에서 2013년에 개인전을 가졌던 정지현 작가의 아티스트 필름이다. 정지현 작가와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 작품의 관계에 좀 더 집중하여 정지현 작가가 구축하는 작업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2013년에 선발된 AYAF 시각예술분야 5명의 예술가들 중에서 정지현, 백현주, 김용관 작가의 AYAF 아티스트 필름 시리즈에 57STUDIO가 협력,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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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제작/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기획 : 이단지, 이미지(57STUDIO)
진행 : 최유은
촬영 : 정윤석, 정지윤
편집 : 57STUDIO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인사미술공간의 2013 AYAF 아티스트 필름을 통해 정지현, 김용관, 백현주 3명의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AYAF는 ‘ARKO Young Art Frontier’의 약자로, 차세대 예술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브랜드로서 창의적인 젋은 예술가를 발굴하여, 기금, 교육, 시설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예술계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2013년에는 AYAF 시각예술분야 5명의 예술가를 선발하여 AYAF 아티스트 필름 시리즈의 기획,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

제 작업이, 짧은 영상에서는, 만들어질 영상에서는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업 텍스트나 글 같은 것을 보시면 결국에 작업은 제가 처한 이런 환경에서 제가 어떻게 사회와 관계 맺을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그 어떤 상상력을 사람들한테 같이 공유하면서 던질 수 있을지에 대한 그런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흘러가는 강물을 그리고자 하는 어떤, 이러한 것이, 강물은 계속 그대로 있으되, 계속 흘러가고 있고 변하고 있지만, 이것을 그려내고자 하는 사람의 태도는 ‘강물을 묘사한다’ 기 보다 강물을 계속 점선으로 채우고 있는데, 내가 그것을 보고 있으면서, 그것을 눈으로 쫒고 있지만 손으로 따라가기에는 너무나 늦는 거죠.

어쨌든 그것은 계속 변화고 있는 환경이니까. 근데 저는 그것을 계속 붙잡고자, 종이 위에 고정시키고 있는 자세 자체가 한편으로는 미련스러우면서도, 어떤,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 ‘내 눈으로 이것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중요했다는 거예요. 그것은 사실 강물이 아니라 이 세계를 바라보는 저와의 태도와 비슷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었는데…

불빛과 그림자가 어떤 벽을, 벽에 그림자를 새기면서, 계속 움직이면서, 뭔가 고정되지 않은 어떤 풍경을 계속 만들어 내는 것 자체에 관심이 많았었고, 그와 함께 어떤 빛의 점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메세지화되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 지하 같은 경우에 시티즌 밴드(Citizen Band)가 대표적인데 바람이라든가, 관객이 지나가는 외부의 원인 자체가 모스 부호 신호, 빛의 깜빡임으로 바뀌면서 그것이 나중에 무전기를 통해서 송신되는 작업인데, 결과적으로 송신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인데 수신자는 어딘가에 있을 상상하면서 그 장치는 계속해서 움직이는 거예요. 그 박자, 띠띠띠띠… 이런 소리를 내며…

별안간 무지개가. 이 작업 같은 경우에는, 그것도 약간 장난스럽긴 하지만 순간적인 무지개를 만들어내지만 머릿속에서는 당연히 이건 무지개가 나가야 되는 상황이지만 너무 한순간의 분무로 뿜어져 나오는 물이었기 때문에 관객이나 저 역시 그 순간의 무지개를 제대로 보기란 어려운 거죠. 그래서… 오히려 제가… 그것을 내가 봤.. ’내가 이것을 정말로 봤나? 본 것 같아!’라는, 본 것 자체도 믿기 힘든 이런 상황 자체, 그래서 사실 이 템스강의 드로잉과 사실 맞닿아 있는 지점이 있다고 보고요.

지금,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은, 사실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어떤 주위의 환경, 지내고 있는 곳에서 세계를 이해하고, 어떻게, 어떤 관계 맺음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것이 조금 더 개인적인 어법으로 찾아보고자 하는 그런 작업들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