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 서예박물관 | 동아시아 필묵의 힘 (2018년 평창올림픽 & 패럴림픽 기념 한중일 서예 거장전)
2018
Client 예술의 전당
Project ✍️ 서예박물관 | 동아시아 필묵의 힘 (2018년 평창올림픽 & 패럴림픽 기념 한중일 서예 거장전)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 2018년 평창올림픽 & 패럴림픽 기념 한중일 서예 거장전
동아시아 필묵의 힘
2018.2.9-4.1

Seoul Arts Center
Seoul Calligraphy | Olympic Winter Games PyeongChang 2018 Special Exhibition
EAST ASIA STROKE
2018.2.9-4.1

작업 소개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해 진행된 전시 <동아시아 필묵의 힘>은 무한대의 함의를 가진 서(書)를 동아시아차원에서 문제 삼아 한·중·일을 대표하는 75명의 작가가 선보이며,  57STUDIO는 전시의 티저와 전시기록영상을 기획, 제작하였다.

크레딧 보기

크레딧:

Director: 이미지
D.O.P : 엄준호
Timelaps: 박수환
Camera Team: 곽재민, 김진강
Music: 홍세지
Motion Graphic: 안재영

서(書)는 모든 예술의 토대다. 동아시아에서 서(書)를 빼고는 문예(文藝)의 정체성을 말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한자(漢字)와 필묵(筆墨)은 서(書)의 소재나 도구 재료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서(書)라는 키워드로 보는 동아시아는 더 이상 한국 중국 일본이 나누어진 나라가 아니다. 한중일이 필묵(筆墨)으로 하나 된 공동체이다.

이런 무한대의 함의를 가진 서(書)를 동아시아차원에서 문제 삼아 한·중·일을 대표하는 75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가 <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troke >이다

–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전시소개글

예藝 법法 도道

서書를 한국에서는 서예書藝, 중국은 서법書法, 일본은 서도書道라고 부른다. 

예藝, 법法, 도道. 

이것을 통해 하나의 서書를 한(韓)중(中)일(日) 각국이 어떻게 같으면서도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지를 엿볼 수 있다.  
문자文字, 즉 한글 한자(漢字) 가명仮名이 그 좋은 사례다. 
서(書)는 문자(文字)를 필묵(筆墨)으로 쓰는 것을 말합니다. 
문자(文字)는 내용(內容)과 조형(造形), 즉 텍스트와 이미지가 한 몸입니다. 
여기서 내용은 문학(文學), 조형은 그림과 같은 시각예술(視覺藝術)을 말합니다. 
서(書)의 내용(內容)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섹션은 
필묵(筆墨)과 시(詩)입니다. 

[예]
한글 – 유언호
한자(漢字) – 정도준
가명仮名 –

필묵筆墨과 시(詩) 

서(書)는 문자(文字)를 필묵(筆墨)으로 쓰는 것을 말합니다. 

문자(文字)는 내용(內容)과 조형(造形), 즉 텍스트와 이미지가 한 몸입니다. 

여기서 내용은 문학(文學), 조형은 그림과 같은 시각예술(視覺藝術)을 말합니다. 

서(書)의 내용(內容)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섹션은 

필묵(筆墨)과 시(詩)입니다. 

시(詩)가 서(書)의 마음이라면 

필묵(筆墨)은 언어(言語)이전의 시(詩)이자, 

말문이 끊어진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지점에서 비로소 나오는 시(詩)입니다. 

[예]

시 – 요시자와 데스시

필묵1 – 김종원/왕동령 

필묵2 – 증래덕 

체(體)와 각(刻) 

서(書)의 형식, 즉 조형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섹션은 체(體)와 각(刻)입니다. 

체體는 전(篆) 예(隸) 해(楷) 행(行) 초(艸)와 같은 서체(書體)를 말하는데, 

서(書)의 역사(歷史)는 한마디로 체(體)의 역사입니다. 

[예]

    전

     

     

     

     

이 중에서 특히 전서(篆書)를 칼[刀]을 가지고 돌[石]에 ‘새기는[刻]’ 

서예술(書藝術)을 전각(篆刻)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각(刻)은 붓글씨 ‘쓰기’가 중심인 서(書)의 모태가 됩니다.  

[예]
각(刻) – 

대자(大字) 

지금 까지 서(書)의 내용과 조형을 집대성하여 볼 수 있는 것이 ‘대자(大字)’입니다. 

대자는 ‘글자의 큰 집’입니다. 무엇보다 기둥 석가래와 같은 필획(筆劃)이 만들어 내는 글자의 구조(構造)가 관건이 됩니다. 

[예]
다카하시 

박원규  

가나시키 신보

결론

서(書)는 자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 만큼 만상(萬象)을 다 함유(含有)하고 있습니다. 문학(文學) 미술(美術) 건축(建築)은 물론 춤과 노래까지 다 아우를 수 있는 모든 예술의 토대(土臺)입니다.

그런 만큼 다의성(多義性)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객여러분께서 그 동안 서(書)를 한(韓) 중(中) 일(日)을 구분하여 보아왔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한중일(韓中日)이 하나의 큰 필묵공동체(筆墨共同體)로서 오늘날 동아시아 서(書)의 흐름을 종횡(縱橫)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